'초복' 뜻 압구정애기씨가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사주 없이 100% 리얼 목소리만 듣고
신점으로만 상담하는
무속인 압구정 애기씨 애동제자입니다^^
며칠 전이 초복이었습니다^^
다들 삼계탕 드셨나요?
오늘은 초복에 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음력 6월에서 7월 사이의
초복·중복·말복이 있습니다.
첫 번째 복날을 초복(初伏)이라 하고,
두 번째 복날을 중복(中伏),
세 번째 복날을 말복(末伏)이라 하죠~
초복은 하지(夏至)로부터 세 번째 경일(庚日),
중복은 네 번째 경일,
말복은 입추(立秋)로부터 첫 번째 경일입니다^^
복날은 열흘 간격으로 오기 때문에
초복과 말복까지는 20일이 걸립니다.
그러나 해에 따라서는
중복과 말복 사이가
20일 간격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를 월복(越伏)이라고 부릅니다.
삼복기간은 여름철 중에서도
가장 더운 시기입니다^^
그래서 흔히들 말하는
몹시 더운 날씨인 ‘삼복더위’는
여기서 연유했죠.ㅎㅎ
복날에는 보신(補身)을 위하여
특별한 음식을 장만하여 먹습니다.
과거에는 개장국을 만들어 먹는 풍습이 있었으며,
현대에는 닭백숙을 잘 만들어 먹습니다.
또한, 팥죽을 쑤어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고
질병에도 걸리지 않는다 하여
팥죽을 먹기도 합니다^^
한편, 아이들이나 여인(아낙)들은
참외나 수박을 먹었습니다.ㅎㅎ
어른들은 산간계곡에 들어가
탁족(濯足: 발을 씻음)을 하면서
더위를 피했다네요~
그러나 해안지방에서는
바닷가 백사장에서 모래찜질을 하면서
더위를 이겨내기도 했습니다^^
속신 중에서도 복날과
관계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복날에 시내나 강에서 목욕을 하면 몸이 여윈다'
이러한 속신 때문에
복날에는 아무리 더워도
목욕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초복 날에 목욕을 하였다면,
중복 날과 말복 날에도 목욕을 해야 한다'
이런 경우에는 복날마다 목욕을 해야만
몸이 여위지 않는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복날에는 벼가 나이를 한 살씩 먹는다고 한다'
벼는 줄기마다 마디가 셋 있는데,
복날마다 하나씩 생깁니다.
이것이 벼의 나이를 나타낸다고 하죠.
또한 벼는 이렇게 마디가 셋이 되어야만
비로소 이삭이 패게 된다고 합니다.
‘복날에 비가 오면 청산(靑山) 보은(報恩)의 큰애기가 운다.’
이 말은 충청북도 청산과 보은이
우리나라에서는 대추가 많이 생산되기 때문에
나온 속설입니다.
대추나무는 복날마다 꽃이 핀다고 하는데,
복날에 날씨가 맑아야 대추열매가 잘 열린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비가 오면
대추열매가 열리기 어렵고,
결국 대추농사는 흉년이 들게 됩니다.
따라서, 대추농사를 많이 하는
이 지방에서는 혼인비용과 생계에 있어서
차질이 생기기에
이를 풍자해서 만든 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복이 지난 만큼
날씨가 굉장히 더우니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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